| Smart Factory ?
Industry 4.0을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개념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죠? “스마트 팩토리가 기업의 혁신을 이끌 것이다”, “대규모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 등 주변에서 자주 듣는 용어이지만, 뜻과 개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 Smart Factory는 왜 등장하였나요?
스마트 팩토리는 말 그대로 “똑똑한 공장’ 입니다. 보다 자세히 설명 드리면, 공장 내 IoT 기술이 접목된 설비와 기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여 공장 내 모든 상황을 한번에 파악하고 이를 분석하여 목적에 따라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자동화된 공장입니다. 즉, 사람이 일일이 제품을 조립하고 포장하고 기계를 점검할 필요 없이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아주 Smart한 공장을 일컫는데요. 물론, 지금도 대규모 공장들은 어느 정도 ‘자동화’가 이루어져 있지만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 자동화가 한층 더 진화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 시점에서 스마트 팩토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제조업 중심 산업생태계의 한계점이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국내 총생산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이 침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자리와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공장 역시 노후화되면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21세기에 들어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변화, 다양화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필수적이게 되었는데요. 이처럼 경제 구조가 IT/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제조업은 환영 받지 못하는 처치가 되었습니다.
결국, 제조업은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혁신에 나설 수 밖에 없게 되었으며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업과 ICT를 융합하여 신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된 것입니다.
| 코오롱베니트의 Smart Factory?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춰 2015년 코오롱베니트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기업의 혁신에 집중하여 “Smart Factory 추진 협의체”를 신설, 자체적인 Master Plan을 수립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정기 모임, 국내/외 세미나 참관 등은 물론 그룹 내 전 계열사 공장 시스템을 분석하여 스마트 팩토리 실현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만 남긴 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답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스마트 팩토리의 이상과 저희 실제 제조 현장의 괴리는 상당했습니다. 설비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하고, 성숙도를 진단하여 검토하는 등 현실은 Industry 4.0이 아닌, Industry 3.0 수준이었고 이러한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Smart Factory 실현을 위한 “Connected Factory”
코오롱베니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계획 중심의 접근 방법이 아닌, “1개의 문제라도 해결해보자” 라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접근 프레임 자체를 전환하였습니다.
ERP, 생산관리, 품질관리, 설비관리 등에 산재되어 있는 방대한 양의 Data를 연결하여 Data Set을 만들었고, 이를 분석하여 현업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경험을 만들어보자는 아주 기본적이면서 현실적인 방법을 시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비록 작지만, 확실한 Insight를 얻을 수 있었고 Connected Factory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빠른 시간 내에 구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 Connected Factory의 첫 시작, 현업의 문제를 1개라도 해결해보자!
Connected Factory(커넥티드 팩토리) 의 시작은 Data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코오롱베니트는 설비 장애 Data를 연결하고 예측하는 과정을 통해 분석이 가능한 Data Set 구현하였으며, 절사 원인을 분석하여 절사를 줄이고 생산성을 크게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제품 불량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도 발견하여 불량율을 크게 줄였습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공장 관계자께서는 문제점들이 하나씩 해결되는 데이터 분석 과정을 보며 가슴이 뛸 정도로 감탄을 하였다고 합니다. 바로 사람의 눈과 손으로만 가동되던 공장이 Data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Industry 4.0의 첫 발걸음에 희망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 Connected Factory와 Smart Factory
Smart Factory와 Connected Factory의 차이점이 조금은 가늠이 되시나요? Smart Factory는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ICT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말 그대로 지능형 생산 공장입니다. 즉, 설계, 개발, 제조 등 전 생산 과정에 혁신을 가져다 주는 Industry 4.0을 위한 궁극적인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비와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특히, 기존 오래된 공장을 바꾸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코오롱베니트 역시 초기에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었죠.
이에 비해 Connected Factory는 원료, 공정, 품질, 출하 정보 등의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연결된 정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Smart Factory에 비해 투자비가 적게 들고, 기존 노후화된 공장의 프로세스를 개선을 통해 가시적인 Insight를 확인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어떠신가요? 아직 Smart Factory, Connected Factory에 대해 감이 잘 안 잡히시나요? 다음 시간에는 코오롱 그룹의 프로세스 개선 사례를 통해 Connected Factory 구현 과정과 도입 효과까지 조금 더 상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